언론보도

질문이 자라나는 세자트라숲, 공존으로 자란 10년(25. 5, 통영광장 외 8건)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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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b249f103144234cd6dd0a7f290f21c_1621942423_1609.jpg언론보도  

 



"세상을 변화시키고 지속가능성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말로 이루어진 거대 담론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우리 주변에서,

우리 지역에서 작게나마 만들어 본 변화의 실천에 대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20살이 성인이 된 통영RCE가 그 중심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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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하 통영RCE, 이사장 천영기)은 지난 5월 16일~ 17일 양일간,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제16차 ESD 국제포럼'과 개장 10주년을 기념하는교육장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올해는 통영RCE가 유엔대학으로부터 RCE(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전문가 센터)로 지정된 지 20주년, 그리고 세자트라숲이 개장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RCE 관계자, 시민, 교사, 청소년 등 약 1,000여 명이 함께해 지속가능한 삶과 교육의 가치를 나누고 미래 비전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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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제16차 통영ESD국제포럼'에서는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지역과 세계 속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천영기 재단이사장(통영시장)은 "2005년 대한민국 최초의 RCE로 지정된 이후, 통영RCE는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제는 기후위기와 사회적 변화에 맞서, 그간의 성과를 성찰하고 새로운 20년을 향한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RCE 지정을 담당하고 있는 유엔대학의 지속가능성 고등연구소(UNU-IAS)의 박종휘 과장은 "통영RCE는 단순한 교육의 장을 넘어, 지역 주민과 청년, 어업인, 예술가, 정책 결정자 등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모델이라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교육이 어떻게 개인을 넘어 지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통영RCE는 전 세계 RCE 네트워크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국제사회가 공동의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RCE 간 연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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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지적연대본부장은 축사에서 "통영RCE는 지난 20년간 지역 기반의 다양한 실천을 통해 국내ESD(지속가능발전교육)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 해왔다며, "특히 세자트라숲은 이론을 넘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배움터로 성장했다.”는 찬사와 함께 이어 "이번 포럼이 향후 10년, 2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전환 점이 되기를 바라며,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도 국내 ESD 정책과 국제 흐름을 잇는 가교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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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연세대학교 성정희 교수 ▲청주교육대학교 이선경 교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서현숙 본부장이 참여해, "교육은 변화를 이끄는 도구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는 교육을 통한 연대와 실천 속에서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통영RCE는 그러한 가능성을 지난 20년간 현실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을 새로운 교육 모델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졌다.

특히 박은경 통영RCE 명예이사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남망산에서 세자트라숲까지의 20년 여정은 통영 시민들이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에 대응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온 교육의 역사라고 되짚으며, "이 철학과 실천이 바로 세자트라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RCE 광역곰박의 드줄 라작 교수 역시세자트라의 의미'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통영에서 시작된 세자트라의 철학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확산되는 문화적 가치임을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17일에는 세자트라숲 개장 10주년을 기념하는 본 행사가 열렸다. 시민, 청소년, 교사, 어르신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한 이 행사는, 세자트라숲이 삶과 교육, 자연이 만나는살아 있는 배움의 공간'으로 성장해 온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충렬여자고등학교 박채빈 학생은 축사를 통해 "세자트라숲이 누군가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스스로 질문하고 연결되게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곳이 많은 이들의 삶에 따뜻한 흔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산초등학교 곽종훈 교사는 "세자트라숲이 환경교육의 첫걸음을 내딛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으며, 곤리도 문종이 어르신은 "글자를 몰라서 늘 한이었는데, 이제는 글자를 읽고, 일기도 쓰고, 혼자 있는 시간도 외롭지 않다며,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준 통영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종이 어르신의 이야기는 모든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배움의 권리, 즉지속가능한 양질의 교육(SDG 4)'이 여전히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으며, 세자트라숲이 단지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삶 전반을 회복하고 연결하는 배움의 숲임을 다시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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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서 박은경 통영RCE 명예이사장은 "통영시민들은 20년 전부터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에 대응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교육을 실천해 왔다며, "이 세자트라숲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통영시민의 자부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200여 개 RCE 중에서 이렇게 근사한 교육장을 갖춘 곳은 통영RCE가 유일하다며, 세자트라숲이 가진 국제적 위상과 지역 기반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뒤이어 세자트라숲의 조성과 초기 기획을 주도한 진의장 전 통영시장은 "세자트라숲이 이렇게까지 발전할 줄은 몰랐다며, "이 모든 시작과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세자트라 숲을 일궈 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기념식과 함께 열린 교육장터에서는 ▲SDGs 17개 전 영역을 아우르는 체험 부스 ▲에콜로@농부시장 ▲지속가능 먹거리 부스 ▲어린이상점 및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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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영RCE는 이번 10주년을 맞아,공존'의 철학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공존의 철학, 동사로 살아나다 – 꿈틀꿈틀, 세자트라숲이 움직여요!'를 시작했다.

변화하다, 상상하다, 생각하다, 질문하다, 놀다, 만나다, 행동하다'라는 일곱 개의 동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세자트라숲이 쌓아온 교육과 실천의 기록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각 동사는 세자트라숲 안에서 이뤄진 시민의 배움, 관계 형성, 실천의 흐름을 상징하며, 전시는 약 3개월간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특히 전시의 마지막 섹션은 관람자가 직접 동참하여 숲의 일부를 완성하는 참여형 전시로 구성되어,공존'이라는 철학이 관념이 아닌 행동의 언어로 살아 있음을 체감하게 한다.

통영RCE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자트라숲의 지난 10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다음 10년을 향한 시민 협력 기반의 실천교육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20주년 기념행사는 통영RCE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동시에, 교육을 통한 지역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음 10년의 방향을 시민과 함께 설계한 출발점이 되었다. 세자트라숲은 앞으로도 질문이 자라나고, 실천이 이어지며, 세대와 분야를 잇는 살아 있는 배움의 장으로서 시민 곁에 자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