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상남도 초·중등교사 대상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교육 시작!
Writer_이우진 PD Posted_July 30, 2025
2022 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되며,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 중심 교육’, ‘미래 역량’, ‘교과 간 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 바로 지속가능발전교육(ESD)과 생태전환교육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실에서 이를 실제로 구현해내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현장의 선생님들과 나눈 이 질문이, 바로 이번 연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이번 연수는 통영RCE세자트라숲과 우포생태교육원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수업에서, 삶에서 지속가능성을 길어올리다
이번 연수는 2주 동안 초등과 중등을 나눠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7월 19일부터 20일 진행된, 초등 연수는 학교자율시간을 기반으로 하여 지속가능발전교육 수업 설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론 강의와 사례 소개를 통해 교사들은 수업 속 지속가능성의 다양한 적용 방식에 대해 배웠고, 워크숍에서는 각자 자신의 교육 맥락을 반영한 수업안을 직접 구성해보며 실천의 시작점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잘 챙기는 연수였어요. 학교에 가서도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연수였습니다.”
단지 교육 내용을 전달하는 자리를 넘어, 교사 자신이 ‘삶으로부터 배우는 교육자’가 되는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중등연수는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기후적응 × 리빙랩’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리빙랩’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 정립부터 실제 국내외 리빙랩 사례 탐색과 각자의 학교 상황에 맞춘 리빙랩 프로젝트 설계 워크숍까지 이어지며 교사들이 직접 실천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후적응이라는 큰 주제를 내 수업에 연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리빙랩, 어려운 교수방법인 줄 알았는데 들어보니 너무 재미있어요!”
기후위기, 지역문제, 교과 수업이 만나는 접점을 찾는 이번 연수는, 교실이 사회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두 연수 모두 뜨거운 여름의 세자트라숲에서 진행되었으며, 생태시설 라운딩, 요가와 명상, 비건 지향 식단, 물을 아끼는 3단계 설거지 등 ‘지속가능한 삶을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도 함께 구성되었습니다. 단지 배우는 것을 넘어, 삶의 방식을 돌아보고 실천해보는 경험이 연수의 또 다른 배움이 되었습니다.
교실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이번 연수는 경상남도 초, 중, 고등학교 약 100명의 교사들이 함께하며, 각자의 교실에서 지속가능한 실천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배운 것을 넘어서, 함께 살아가는 삶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이번 연수의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질문과 함께, 교실 속 작은 실천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