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환영해! 17기 브릿지투더월드!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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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해! 17기 브릿지투더월드!

17번째 질문을 함께 만들 주인공들을 만나다

 Writer_이우진 PD     Posted_July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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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기 브릿지투더월드 오리엔테이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의 여름방학은 어떤 기억으로 채워져 있나요? 선풍기 앞에서 책을 읽거나, 수박을 먹으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던 날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리고 올해, 또 다른 여름방학의 한 장면이 통영에서 펼쳐졌습니다. 지속가능한 발걸음으로 여름을 채우기 위해, 세자트라숲을 찾은 친구들. 무더운 햇살이 머물던 숲속으로,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40여 명의 청소년들이 낯선 설렘과 기대를 안고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누군가는 처음이라 두근거렸고, 누군가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용기 내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후배들의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기획단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2025년 7월의 어느 토요일, 제17기 브릿지투더월드 오리엔테이션의 첫 장을 함께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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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우리를 소개할게!

“우리는 왜 여기에 모였을까?” – 질문으로 시작하는 여정의 첫걸음


2025년 7월 12일, 통영RCE 세자트라숲.  무더운 여름 햇살을 머금은 숲속으로 40여 명의 청소년들이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모인 친구들은 모두 브릿지투더월드 제17기의 참가자들입니다. 이들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약 7개월 동안 지역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세상과 연결되며 해결 방안을 실천하는 통영 청소년 문제 해결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될 예정입니다. 올해 브릿지투더월드의 주제는 <17개의 질문, 17번째의 다리>입니다. 참가자들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결된 17가지 질문을 기반으로 나만의 문제의식을 확장하고, 지역과 세계 사이를 연결하는 여정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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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은 남정희 사무국장님의 환영 인사로 열렸습니다. “지속가능한 지역과 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따뜻한 목소리로 전해진 이 인사에, 참가자들의 표정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프로그램 소개에서는 브릿지투더월드가 지닌 철학과 운영 흐름에 대해 함께 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시간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청소년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지역과 세상을 연결하며 실천을 만들어가는 팀 프로젝트라는 것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참가자들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장면은 바로 선배들의 프로젝트 발표였습니다. 제15기 브릿지투더월드 육캔두잇 팀은 “어떻게 하면 통영 청소년들이 전통음식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지역 문화와 음식을 잇는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제16기 브릿지투더월드 미지수X 팀은 “어떻게 하면 통영 청소년들이 채식에 공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기후와 생태, 식생활의 연결고리를 실천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발표를 통해 “질문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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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너희의 이야기를 들려줘! 

“함께 걷는 법을 배운 하루” – 낯섦에서 연결로, 활동 속에서 만난 우리


“이름보다는 별명으로 먼저 다가가볼까요?”

오후에는 관계를 풀어가는 다양한 활동들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진행된 건 ‘별명 부르기’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웃으며 시작했지만, 곧 별명은 서로를 부를 수 있는 연결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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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행된 세자트라 대탈출은 숲 전체를 무대로 한 협력 미션 게임이었습니다. 모둠을 나눠 주어진 단서를 찾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참가자들은 점점 자연스럽게 연결되어갔습니다.


"이렇게 같이 게임도 해보고 하니까,
진짜로 내가 브릿지투더월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처음엔 낯설었던 얼굴들이 활동이 끝나갈 땐 서로를 향해 웃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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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앞으로 우리는?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 제17기 브릿지투더월드, 그리고 우리의 다음 이야기


오리엔테이션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앞으로 참가자들은 여름캠프를 통해 팀을 구성하고, 지역을 탐색하며,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직접 기획하게 됩니다.


세상탐방을 통해 국내외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후에는 자신만의 실천 프로젝트로 연결되는 약 7개월간의 여정이 기다리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은 누가 정해준 정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길을 찾고, 사람을 만나며 ‘나만의 실천’을 완성해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우리는 이미 중요한 걸 하나 배웠습니다. 질문하는 태도, 함께 움직이는 마음, 변화를 믿는 용기. 제17기 브릿지투더월드,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이 여정을 함께 걸을 수 있어 무척 기쁘고 감사합니다. 우리의 다음 이야기도 곧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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