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더 나은 미래 환경‧사회, 지속가능발전교육에 있다”(23.6, 환경일보)

  • 2023-06-20
  • Hit : 176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 변혁 위한 ‘ESD 인증제’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빈곤‧불평등··· 문제 해결 핵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삶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통영의 엄마들은 ESD 지도사가 돼 학교, 환경교육센터, 세자트라숲(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RCE의 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센터)으로 향한다. ESD 지도사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변혁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지도사로, 환경체험학습, 교육관광 등의 프로그램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초등학교 현장체험 학습,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모두 많은 인기와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돼 프로젝트 홍보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고, ESD 컨설팅을 지원받음으로써 프로젝트의 개선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위의 사례와 같이,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그램으로 인증될 경우 프로젝트 홍보 기회 제공, ESD 분야 국내외 네트워크 활동 참여 기회 제공 등 여러 혜택을 통해 프로그램이 원활히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된다.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제란?


먼저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이하 ESD)이란, ‘모든 사람이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 변혁을 위해 필요한 가치, 행동,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교육’을 가리킨다.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생태 다양성의 손실, 빈곤, 불평등과 같이 상호 연결된 글로벌 한 과제를 풀어가는 지식과 기술, 가치, 태도를 갖추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식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의 패러다임이다.


현재 진행되는 ESD 2030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에 ‘교육’이 이바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정책 개선, 학습 환경 변혁, 교육자 역량 개발, 청년의 권한 부여와 참여, 지역 차원의 실천 가속화까지 5개의 우선 실천 영역을 제시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국내 기관 및 단체, 학교, 시민사회 등 한국 사회 내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ESD 사례를 발굴하는 ‘유네스코 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제’(Korean UNESCO ESD Official Project, 이하 ESD 인증제)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구촌이 직면한 환경, 경제, 사회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 기관 또는 민간 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교육 의제인 ESD를 한국 사회에 맞게 이행한 ‘한국형 ESD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2년 기준으로 총 158개의 프로젝트가 유네스코 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았으며, 그중 84개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공식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885aab77721ee69c70dc042dbb44c033_1687245163_4347.jpg


국내 정부, 지자체, 학교, 기관 및 단체가 1년 이상 수행 중이거나 수행 완료한 ESD 분야 활동을 대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17개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최소 1가지 목표와 연계된 주제를 중점으로 검토한다.


인증 프로젝트 대상 혜택으로는 ▷인증서 교부(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명의) ▷소정의 활동지원금 신청 자격 부여(프로젝트 발전을 위한 추가 기획안 공모 시 지원 가능) ▷프로젝트 홍보물품 지원(인증 현판 등) ▷ESD 인증제 공식 인증마크 사용(인증 만료 시 사용 불가) ▷ESD 분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요 발간물 제공(홍보자료, 해외자료 번역판 등) ▷프로젝트 홍보 기회 제공(유네스코한국위원회 소식지 내 기사 게재 등) ▷ESD 분야 국내외 네트워크 활동 참여 기회 제공(ESD 인증제 한마당 등) ▷프로젝트의 개선⋅발전을 위한 ESD 컨설팅 지원(전문가 추천, 강의 협조 등)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유관 기관·단체의 ESD 사업 참여 기회 제공 등이다. 여러 인증 프로그램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885aab77721ee69c70dc042dbb44c033_1687245181_6463.jpg
 

지구촌이 직면한 환경, 경제, 사회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 기관 또는 민간 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교육 의제인 ESD를 한국 사회에 맞게 이행한 ‘한국형 ESD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2년 기준으로 총 158개의 프로젝트가 유네스코 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았으며, 그중 84개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공식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북스인터내셔널 ‘그림책 나눔 프로젝트‘


ESD 인증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2011년 인증된 프로젝트로, UN에서 지정한 최빈국과 개발도상국은 물론 전 세계 난민촌, 국내 다문화 가정의 책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그들의 모국어로 된 그림책을 기획, 제작, 배부하는 프로젝트이다.


북스인터내셔널은 그림책으로 전 세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해 학습자들이 세계 시민교육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가난, 전쟁, 고립 등 여러 요인으로 교육의 기회를 차단당한 어린이들에게 독서 활동을 시행해 모두를 위한 교육의 달성에 이바지한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결혼이주여성들도 그림책 작업 과정에 참여해 자신감과 그림책 완성의 성취감을 가질 수 있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ESD 지도사 자격 과정’


ESD 지도사 과정이란,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하고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 환경, 경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지도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ESD 지도사 민간자격 발급 기관으로 등록해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까지 86명의 지도사를 육성·발굴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학생 대상 자유학년제 환경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교과를 담당했고, 초등학교 3학년 환경 체험 교육 전문 강사로 숲길 산책 등 ESD 교육관광 프로그램과 연간 어린이집 프로그램 강사 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문자격 과정을 취득함으로써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학습형 일자리를 제공해 경력 단절자들에게 재취업의 기회 또한 제공한다.


다음은 본 자격 과정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교육사업팀 김민지 책임PD와의 인터뷰이다. 


Q. ESD 지도사 교육과정 내용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A. UN과 국제사회 공동 목표인 17가지 SDGs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든 내용에 대해 매년 고정적이지는 않으나 기후, 물, 환경오염과 같이 고정적인 기본 내용에 그 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추가로 교육한다.


Q. 그렇다면 작년과 올해 추가로 진행된 교육 내용은 무엇인가.


A. 작년에는 비건 식품과 관련된 내용을, 올해는 패스트 패션을 다뤘다. 플라스틱과 관련된 오염 및 폐기 문제는 이제는 많은 사람이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의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주제로 선정했다.


Q. ESD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보통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A. 경상남도에 위치한 초등학교라면 3학년 학생들의 환경 체험학습을 위해 세자트라숲을 많이 찾는다.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체험 및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경상남도 통영시, 고성군, 사천시 소재 중학교의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지속 가능한 세계의 나’라는 과목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Q. ESD 지도사 자격 과정 시행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된다고 생각하나.


A.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SD 지도사 과정 수강생들은 대부분 은퇴자, 주부로 이뤄져 있다. 또한 시간이 많이 남는 몇 자영업자들도 해당 지도 과정을 수강하고 있으며, 자격을 취득하고 나면 일정 수당을 받고 위와 같은 교육을 진행한다.


이처럼 ESD 지도사 자격 과정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체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적합한 모델이 되고 있다. 민간 자격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격 과정은 현재 인증 자격의 활용 분야를 넓히고 교육 과정을 체계화하기 위해 공인 자격 과정으로 승격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885aab77721ee69c70dc042dbb44c033_1687245201_5481.jpg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지도사들은 항상 필요하며, 언제나 교육생들을 환영한다. 실직자가 아니더라도 청년들을 포함한 많은 연령대를 기다리고 있으니 자격 취득을 하지 않더라도 관심이 있다면 교육 체험을 위해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수원시 열지도 그리기’


‘열지도 그리기’는 수원 시내 곳곳의 온도를 측정하고,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한 날짜, 기온 등의 정보를 모아 ‘열지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수도권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수원은 수도권 내 여름철 폭염 및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지난 약 40년간 연평균 약 0.06℃씩 기온이 상승한 지역이다.


수원시 열지도 그리기는 이와 같은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여름철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온도를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표면의 형태에 따른 온도 차를 파악하고자 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 행동 실천 미션을 통해 시민들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고자 하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시민을 양성하고자 한다.


앞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 길잡이가 될 ESD 인증제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지구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손실, 빈곤과 불평등, 환경, 사회 및 경제 문제는 상호 연관돼 있음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당장 지속가능발전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어떤 문제의 인식개선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쉽게 떠올리기 힘들 것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인증된 프로그램들을 통한 여러 모델은 전국 각지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발굴해 낸 우수 사례인 만큼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생존과 미래 세대를 위해 앞서 언급된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배우고, 행동해야 한다. 곳곳의 움직임을 참고하고 또 발전시켜 환경, 사회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출처 : 환경일보(http://www.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