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남정희 사무국장(22.11, 통영신문)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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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교육재단 아니라는, 시민들 기대하시는 부분 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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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민들께서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 평범한 교육재단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점들에 대해 유념하고 있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재단의 역량을 회복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본다”


지난 10월 1일 선임되어 업무를 개시한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남정희(만64세) 사무국장은,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재단이며 소중한 조직이라고 본다”며 재단의 위상을 회복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에 본인의 역량을 다하겠다고 한다.


남정희 국장은 1979년 9월 원평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충무초, 통영초, 진남초, (거제)사등초, 유영초등학교를 거쳐 지난해 2월 충렬초등학교 교감으로 은퇴,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교직을 지키며 통영지역 초등학교 교육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이다.


남 국장은 “교직 생활을 하면서 제가 제일 조심했던 이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었다. 제자들과 동료교사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를 염두에 두고 교직에 임해 왔다”면서 “재단 사무국장 10월 1일자로 시작했는데, 학교현장과는 확실히 결이 다른 조직이라고 실감하고 있다 이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뿐 아니라 더욱 확장해서 통영시민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말했다.


남정희 국장은 최근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을 둘러싼 문제제기와 질문들에 대해 솔직하게 응답했다.


먼저 아시아 ESD(지속가능발전)교육 네트워크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위상이 약해졌다는 통영 시민사회 일각의 우려에는 “저도 오래 전부터 교육사업 관련 활동을 하면서 재단을 지켜봐 왔는데, 최근에 ESD교육 허브의 위상 문제 지적과 비판에는 저 또한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부터 다시 교육재단의 동력을 살려서 아시아 ESD교육 네트워크 중심의 역할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은 이사회, 운영위원회, 학교교육위원회, 시민교육위원회, 정책연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통영시민들이 교육재단을 피부에 와닿게 느끼는 위원회 활동은 학교교육위와 시민교육위다.


최근 시민교육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도 “위원회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 남 국장은 “시민교육위원회가 처음에는 활력을 갖고 시작했는데 응집력이 약해졌고 위원회 활동에 동기부여가 미약했다는 것도 사실이다. 위원회 참여하시는 분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도 있고, 그동안 여기(재단) 역량이 들쑥날쑥했던 것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2022년에도 시민위원회 모임이나 활동이 미비했던 것으로 아는데, 연내에 재단 사무국에서 위원회 활동을 촉진하도록 하고 활성화의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활동과 사업이 교육청 영역과 중복되지 않느냐는 문제제기에는 “교육청과 각 학교의 교육현장에서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실현하지 못하는 영역들을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에서 해오고 있다고 본다”며 “중복 영역이라고 보시는 관점도 있지만, 보완하고 협업하는 관계라고 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통영시인재육성장학금 운영에 대해 “수혜 대상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여전히 논의와 고민이 이어지는 문제다. 지원 효과가 더 커지도록 몰아줄 것인가, 여럿에게 혜택이 가도록 더 나눌 것인가는 계속 딜레마”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남정희 사무국장은 지난 9일 제3기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받았다.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여경모 사무국장의 초등학교 시절 은사인 남 국장은 “통영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에서 제자를 만나게 되니 반갑고도 새로운 기분”이었다고 한다.


종종 ‘통영지속협’과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을 혼동하는 시민들에게 남 국장은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유엔 지정 17개 지속가능목표 실천을 위한 통영지역 민관협의체다. 그리고 지속가능목표 중 교육 부문 의제를 실현하고 확산하는 것이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라며 “협의회는 실행조직이 아니지만 폭넓은 의제생산기구이고, 우리 재단은 ESD교육 실행조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 국장은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은 통영을 넘어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교육재단이다. 통영의 미래 인재를 키우는 곳이며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통영에서 전국으로 세계로 확산하는 곳이다”라며 “다만, 교육사업은 흑자와 적자의 사업성을 논할 일이 아니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처 : 통영신문(http://www.ty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