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예향 통영, 뿌리 서점서 만난다

  • 200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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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통영, 뿌리 서점서 만난다

통영RCE 서점과 연계, 통영관련서적 코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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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김춘수 김상옥 김용익 윤이상 정윤주 전혁림 김형근 이한우….

통영 출신의 문화예술인들이 많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한다. 솔직히 일일이 열거하기가 벅찰 정도다.

하지만 통영 출신의 예인들이 직접 쓴 책과 그들에 관한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통영 시내 서점에서는 이런 책을 만나기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결국 고향 출신의 문인의 책을 읽는 즐거움을 우리 스스로가 놓친 결과다.

이에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 통영센터(통영RCE)가 시내 곳곳과 주요 관광지에 통영 출신 작가와 통영에 관한 도서들을 비치, 구매 또한 유도하고 있다.

예향 통영의 자긍심을 키우고, 관광 상품으로도 한몫해 문화 통영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취지다.

현재 서점 중에는 충무도서와 통영서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리 선생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은 물론 청마의 '깃발', 김춘수 시인의 '꽃', 윤이상 '나비의 꿈', 그리고 서대승 시인의 최근 시집 '자연산이 되려고'도 눈에 띈다.

또 통영시지를 비롯 백석 등 통영에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통영이 많이 언급된 도서, 충무공 이순신 관련 도서는 물론 통영예총과 문인협회 등에서 발간한 통영 서적들, 심지어 통영고 동기문집 '구름다리'도 보인다.

서점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은 일단 뜨겁다.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좋고 통영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앞으로 '문학 속의 통영'이라는 운영진 제작 가이드북 등을 제작, 보다 실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리고 전시 장소 역시 케이블카와 충렬사, 세병관, 청마문학관, 전혁림미술관 등의 주요 관광지와 마리나 리조트 등의 숙박시설, 그리고 한일김밥 등의 유명 음식점과 시내 카페, 찻집에서도 이러한 책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산신문
김영화기자(han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