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RCE가 통영시에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쏟아온 각고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지난 15일 ‘재단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한 것이다. 이는 교육재단 설립이 확정된 것을 뜻한다.

통영RCE는 이에 탄력을 받아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총회를 4월27일 2시 시청 강당에서 가진다. 교육재단의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는 교육재단 설립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유엔대학 고빈단 파라일 부총장의 특강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4월17일부터 26일까지 4회에 걸쳐 동피랑 RCE 쌈지교육장에서 청소년, 시민, 전문가, 학교 등 각 교육 분야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교육재단의 나아갈 바에 대해 토론하는 좌담회 ‘21인 특별회의’를 마련, 여기서 나온 의견들을 재단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토요일에는 이순신 공원에서 용남면 선촌 자연생태공원 부지까지 RCE 가족들이 함께 걷는 봄소풍도 마련했다.

이 소풍에는 YWCA 민들레 가족과 함께하는 지구사랑 요리장터, 천연 염색 깃발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통영시는 2005년, 세계 8번째로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RCE)로 지정되어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지속가능발전교육(ESD)에 적극 나서 왔다.

2008년에는 제1회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했고, 오는 6월 용남면 선촌리에 아시아-태평양 ESD 거점 교육센터로 자리매김할 RCE 자연생태공원과 생태관을 착공하는 등 세계적 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데다, 지역인재육성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를 총괄할 교육재단의 설립이 절실했다.

이번에 시의회를 통과한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 재단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사업 내용이 ‘통영RCE 운영에 관한 사항, 통영RCE 생태공원 운영, 평생학습도시 운영, 통영시 인재육성 기금 관리, ,RCE 지정도시간의 교류 협력 사업 등’이라고 명기되어 있는 것은 이러한 필요성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재단의 재산은 시 출연금과 기업체와 시민 기부금 및 기타 수익금으로 이뤄지며, 재단 이사장은 통영시시정조정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시장이 임명하게 된다.

통영RCE는 2008년 4월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설립 기본 계획을 수립한 후 2년만에 재단설립을 확정지었고, 설립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 오는 8월에 재단법인 창립총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재단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시민들과 함께 키우기 위해 교육재단을 대표할 로고와 캐릭터 공모전을 가질 예정이다.
선착순 신청을 받는 시민 좌담회 등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은 통영 교육포털사이트(www.tyrce.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