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D를 위한 지역사회 전체 접근법

제13차 세계RCE총회 참가

 Writer_김민지 책임PD     Posted_Nov 28, 2023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된 제13차 세계RCE총회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지난 9월 통영RCE에서 개최되었던 아시아태평양RCE총회를 시작으로 제13차 세계총회까지 무탈하게 개최되면서 RCE도시 네트워크의 반가운 얼굴들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계RCE총회는 39개국 43개 RCE를 대표하는 165명의 오프라인 참가자와 41명의 온라인 참가자가 함께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 소개에 앞서 먼저 먼저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 통영RCE의 대표사업이라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나와 세계’ 프로그램이 RCE어워드를 수상했다는 것 입니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지역사회 전체 접근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총회는 여러 현장들을 방문하며 전체 커뮤니티 접근법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들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두 도시 모두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여하고자 하는 RCE센터의 역할이 잘 연결되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일차 (2023.10.31.)

 

1일차에는 PSPK(Perkhidmatan Sosial Pembangunan Komuniti) 여성개발공동체센터를 방문하여 취약계층의 여성들에게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들의 사회적응을 돕는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비정부 자원을 통해 소외된 여성과 어린이에게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고, 직업 훈련 프로그램(베이킹, 컴퓨터, 요리, 도시농업 등)과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등을 개발하여 수익 창출로 연결하며 난민, 여성, 소외계층 등의 자립을 돕는 이야기를 보다 현장감 있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2일차 (2023.11.1.)

 

2일차는 본격적으로 세계총회가 개최되는 날이었습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연설과 공동체를 위한 변혁적 학습 접근법이라는 주제를 갖고 진행된 패널토론, 그 외에도 공동체 파트너쉽, 커뮤니티 접근을 위한 역량강화, 지역사회 접근을 위한 청소년 역량강화 등 다양한 패널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3일차(2023.11.2.) 

 

회의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ESD를 위한 전체 커뮤니티 접근 방식을 보편화 하기 위해 지역 활동의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열렸습니다. 또한, RCE를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유럽 및 미주 지역별로 나누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공통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를 평가하고 서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회의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그 나라의 지역적인 특성과 문화적인 상황을 고려하고, 그 과정에서 교육의 주요 과제를 선정하여 해결하기 위해 의미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고, 협력과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근 방식을 모색하는 RCE곰박과 RCE쿠알라룸푸르의 모습은 통영RCE와는 다르면서도 또 비슷한 RCE도시의 모습을 갖고 있는 듯 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2023년도 RCE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하여 190개 RCE도시들이 제출한 우수사례를 선별하여 주요 RCE에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통영RCE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지속가능한 세계와 나' 프로그램이 Honourable mention 영역에서 RCE 어워드를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회의는 교육, 정부, 산업 부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는 전체 지역사회 접근법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회의내 용을 꼼꼼히 기록하고 자료화하여, 이번 회의가 단순히 회의로 끝나는 것이 아닌 아시아태평양 거점 센터로서 향후 아‧태 RCE들의 협력사업을 늘리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실행력의 바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