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생각하고 함께 나아갔던 2023년
통영RCE 9기 시민교육위원회의 한 해를 마무리하며
Writer_김서연 PD Posted_ November 25, 2023
통영RCE 9기 시민교육위원회의 2023년 마지막 월례회의가 추봉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006년 1기를 시작으로 벌써 9기를 맞이한 시민교육위원회로, 올해 2023년에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그럼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한산도에서의 월례회의
먼저 추봉도로 이동하여 통영인뉴스 김상현 대표의 한산도와 이웃 6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연도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섬이지만 포로수용소와 같은 아픈 역사도 있었으며 섬마을마다 서로 다른 특색이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더 보인다는 문장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월례 회의가 진행되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9차 월례회의에서는 각 기관의 현황보고를 시작으로 9기 시민교육위원회의 프로젝트 ‘무해한 길 걷기’를 돌아보고 2024년 시민교육위원회의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민교육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각 기관의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의 지속적인 개최 등 2024년의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되었습니다.
‘무해한 길 걷기‘는 통영의 길을 걸으며 발견되는 지역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통영의 각 장소에 담겨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젝트로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장소들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배울 수 있었는데 동시에 빈집 문제와 같이 길을 걷지 않으면 보이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 등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2024년의 활동을 기대하며
오후에는 용호도에 새로 생긴 ‘고양이학교’로 불리는 ‘공공형 고양이 보호 분양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용호도 호두마을 끝자락에 자리 잡은 ‘고양이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오래전 폐교된 한산초 용호분교장을 리모델링해 조성, 국내 유일의 공공형 길고양이 보호·입양 시설입니다.
통영지역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이 3명의 시설·운영관리자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건강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날 시민교육위원회 위원들도 마치 보호자가 된 듯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사랑을 주며 건강한 회복과 좋은 보호자와의 만남을 기원했습니다.
지속적인 각 기관의 역량 강화와 협력을 다짐하며 마무리된 올해 마지막 월례회의, 2024년 활동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