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적으로 생각하고 교실에서 실천하기
2023 특수분야직무연수 '교실을 부탁해'
Writer_서보명 책임PD Posted_October 19, 2023
통영RCE세자트라숲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23년 특수분야 직무연수 '교실을 부탁해'가 1박2일간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년 만에 돌아온, 연수는 어떤 내용을 담았을지 만나보아요!
우리는 '왜' 지속가능하게 살아야할까?
연수의 시작은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왜 지속가능하게 살아야 할까요? 매년 여름, 100년 만의 폭염, 100년 만의 폭우와 같은 뉴스가 이제 익숙해지고 있지 않나요? 2023년 여름 역시 특이한 계절이었습니다. 폭우로 인한 가슴 아픈 소식도 많았고, 전 세계적으로 숲에 불이 났어요.
또, 기상 관측 이래 최강, 최초, 최장의 태풍이 생겨났어요. 이렇듯, 이제 지속가능한 삶은 우리에게 선택이나 기호의 문제가 아닌 앞으로 삶을 살아가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개념입니다. 자연의 수용능력을 벗어난 지속가능하고 좋은 삶은 단언컨대 없습니다. 1강과 2강에서는 환경 위기와 그로 인해 생기는 불평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터전이 흔들리면, 가장 먼저 고통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요?
여러분, 고등학교 때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기억하시나요? 2강에선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계급, 불평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책을 쓴 조세희작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작가는 언제나 정신을 매수하여 인간들로 하여금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게 하는 사회나 시대의 음모를 공격하고 싸우게 됩니다. <페스트>의 의사에게서 이런 투쟁을 보게 됩니다. 질병이 인간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에 그는 질병과 투쟁합니다. 제가 늘 부러워하는 것은 훌륭한 작가들의 넓고 깊은 비판적인 사고와 윤리적인 행동, 그리고 속박을 주는 인습과 독단에서 벗어나는 용기입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경제성장의 논리에 익숙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공범 의식을 이야기합니다. 경제성장과 환경문제, 그리고 사회불평등. 앞으로 교사가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학교의 사례를 만나요!
아무래도 교원직무연수이다 보니 가장 궁금한 건 교실의 모습이겠죠!?
나만의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연계교과 만들기
우리가 왜 해야 하는지도,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지도 알았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바로 나만의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과목을 만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지역사회,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그리고 나의 교과를 접목해보았는데요. 시작에 앞서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꿀팁들을 나누어드렸답니다.
탄소중립을 주제로 17차시를 만든 선생님도 계시고, 환경과 국어를 접목해 수업을 개발해 주신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한 선생님께서 발표를 하시면 질문들이 이어져 쏟아졌는데요. 그 시간을 통해 서로 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생각을 발전시켜나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