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 하늘하늘 청보리
세자트라숲 청보리밭
Writer_박장진 선임PD Posted_May 24, 2022
먼 얘기지만 옛날에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었죠. 작년 가을에 추수한 곡식들을 겨울과 봄을 지내면서 다 떨어지고 가을에 심었던 보리가 초여름에 수확되기 전까지 굶주릴 수밖에 없게 되던 4~5월 기간을 말하는 겁니다. 지금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먹을 것을 구할 수 있어서 사라진 옛 추억이죠. 지금은 식량 목적보다는 관상용으로 우리나라 곳곳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세자트라숲에도 청보리 군락지를 조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청보리밭 조성 과정을 함께 살펴볼까요?
세자트라숲 청보리의 성장과정
세자트라숲 해양생태교육장 뒷편, 이순신공원 가는 길 옆에 있는 공터에 청보리 조성지로 정하고 파종을 위한 사전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굴삭기가 들어와 정지작업을 해주고 트랙터로 땅을 고른뒤에 세자트라숲지기들이 돌 고르기, 퇴비 살포 등 파종을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준비된 땅에 청보리 씨앗 약 10kg 정도를 파종한 뒤 야생동물로부터 새싹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도 설치했습니다. 비교적 가문 겨울이었지만 고맙게도 새싹이 났고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하늘하늘 바람에 춤추는 청보리들
봄의 기운을 받은 청보리들은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보리 수확 시기가 다가올수록 푸릇푸릇 한 청보리들은 노랗게 익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세자트라숲 청보리밭을 보시지 못한 분들은 수확전에 오셔서 많은 추억들을 남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