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에서 배우는 손모내기와 친환경 생태농법 체험 

우리가 키운다 다랭이논의 작은 생명들

 Writer_박제현 PD     Posted_Jun 7, 2025

 

2025년 5월 31일, 통영RCE세자트라숲의 다랭이논에서 관내 5개 학교 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손모내기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작년에 참여했던 통영여자중학교와 벽방초등학교 학생들이 다시 찾아와 더 익숙한 손놀림으로 모를 심고, 처음 온 친구들을 도왔습니다. 처음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서로 도우며 못줄에 맞춰 모를 심는 모습은 어느새 푸른 논 가득 생명력이 채워지는 듯했습니다.  

쌀 한 톨에 담긴 이야기, 퀴즈로 배워요!

 

모내기 체험을 마치고 새참을 먹기 전, 참가자들은 쌀과 벼농사에 대한 퀴즈를 풀며, 쌀 한 톨이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정답을 맞힐 때마다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고, 농업과 환경에 대한 이해도 한층 깊어졌습니다.

친환경 잡초 제거 체험 – 다슬기 방사!

 

체험의 특별한 순서로는 다슬기를 논에 방사하는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다슬기는 물속 잡초와 유기물을 먹으며 벼를 해치지 않고 논의 생태를 건강하게 유지해줍니다. 아이들은 다슬기를 손에 쥐고 논에 풀어주며, 자연과 함께하는 농법의 의미를 직접 느껴보았습니다.

에너지 충전! 쓰레기 없는 새참 시간

체험을 마친 후에는 쓰레기 없는 새참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뻥튀기를 접시처럼 사용하고 꿀떡, 닭강정, 매실음료 등 친환경 먹거리로 구성된 새참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고, 환경까지 배려한 특별한 식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

이번 체험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생태와 농업의 연결 고리를 배우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을 직접 경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름에는 허수아비 만들기, 가을에는 벼 베기와 탈곡 등 다랭이논 사계절 프로그램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세자트라숲은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이 자연을 배우고 지속가능한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